“헬스장에서 아령을 드는 것보다
옆 집 이웃의 잔디 깎기 도와주는 것이
장수에는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의 첫 장이 이 문구로 시작하는데 이번 주가 딱 이에 관한 내용이다.
타인을 돕는 것은 결국 나의 건강과 장수에 연관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1. 슈퍼 히어로 호르몬
나는 우리 모두가 “슈퍼 히어로 호르몬”이 있다고 믿는다. 다만 이 호르몬들은 평소에는 숨어 있다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아는 지인이 위험에 노출되어있을 때 그들을 구하기 위해 발현되는 초현실적인 힘이 같은 것이다.(저자는 여기서 'extra power'라고 언급한다.)
마침 딱 이 내용으로 책을 읽고 있는데 엊그제인 목요일에 아주 훈훈한 소식의 뉴스를 보았다.
서울 한복판에서 외투 없이 길을 서성이는 치매 노인을 발견한 길가던 행인 분이 자신의 외투를 벗어주고, 할아버지의 자식이 데리러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뉴스를 보고 책 내용과 맞물리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뿐만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도 슈퍼 히어로 호르몬을 언제든 만들어 낼 수가 있구나'
'내가 저 상황에 있었더라면 과연 나는 일면식도 없는 저 할아버지께 나의 외투를 벗어 주는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선뜻 긍정의 답이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감동 받기는 쉬워도 그것을 나의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더 넓은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비록 사회는 점점 여유가 없어지고 나의 실속만을 챙기면서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가르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나의 마음 한편 만은 타인을 위한 배려의 공간으로 남겨 두도록 해야겠다.
2. 인과응보
내가 좋아하는 사자성어 중에 하나가 '인과응보'이다.
내가 만들어 내는 긍정/부정 혹은 좋은/나쁜 에너지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돌려받는다고 믿는다.
위의 선행 기사와는 별도로 매년 이 맘때 쯤이면, 익명으로 기부를 하는 훈훈한 소식의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재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그 기부액이 많고 적음을 논하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 기부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칭찬받아 마땅할 일이다. 기부를 할 때면, 오히려 마음이 부자가 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저자가 말하는 건강에 직결되는 이유였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저자가 알려주길 이타주의적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은 인체의 physical capabilities를 부스팅 해준다는 다양한 연구 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의 면역 체계와 다양한 염증 반응에 직결되어 있다고 알려주었다.
자원봉사, 기부 등 사소하더라도 남을 돕는 어떠한 형태의 행위든, 이는 결국 나의 건강한 신체로 돌려받는다는 또 하나의 인과응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나도 내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을 뻗을 수 있는 여유와 용기를 함양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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